오늘은 7호선 중화역 인근에 있는 리버센 SK VIEW LOTTE CASTLE 무순위 줍줍 현장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나와 지금 걸어가고 있는데 매우 춥다. 귀마개를 하는 등 중무장하고 가고 있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만두집에서 나오는 김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 팩 사서 근처에 혼자 사시는 장모님께 드리고 오니 내가 따뜻해 진 느낌이다. 지금은 지하철 안인데 이제 중화역이다. 사람들이 많이 올지 어떨지 좀 궁금하다.
중화역에서 내렸다.
저 앞에 현장이 보인다. 현장에 가니 공인중개사들이 다가온다. 당첨되지 않으면 1,000만원 주면 15층 이상으로 당첨된 것을 계약시켜준다고 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10시에 입장이라 아직 시간이 이르니 근처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시자. 카페라떼 한 잔 시키고 생각에 잠긴다. 내가 당첨이 되면 기존 아파트를 비과세 받으려면 내 아파트를 3년 내에 팔아야 되는데 팔 수 있을까? 세대분리형이라 이게 일반적이지 않아 나중에 매매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세대분리형이니 분리세대를 임대놓아 월세받자고 생각하니 생각이 정리되었다. 그래~ 이제 무순위 줍줍에 참여하자!
스타벅스에서 나와 현장에 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었고 줄서 있었다. 나도 빨리 줄 뒤에 섰다.
나도 들어가니 신분증을 달라해서 복사하고 그 위에 나의 추첨번호를 적었다. 안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추첨통에 추첨번호를 넣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나의 추첨번호가 적혀 있는 용지를 추첨통에 넣었다. 그래 넌 운이 좋은 놈이니 당첨될거야~
11시가 되니 추첨이 시작되었다. 당첨된 사람은 환호를 지르기도 하고 조용히 확인하러 앞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계속해서 추첨해서 당첨된 번호를 불러주었지만 내 번호는 나오지 않았다. 그 순간 내 번호가 불리었다. 순간 환호를 질러야 하나 생각을 했지만 아무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 나는 덤덤하니 앞으로 나가 당첨번호를 확인하였고 관계자는 나를 계약하는 곳으로 이끌었다.
추첨 순서대로 동과 호수를 지정하는 것이라 나는 남아있는 것 중 하나를 골랐다. 준비된 상담석으로 가서 동·호수 지정 계약금 1,000만원을 입금하고 계약서 작성하고 나왔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월요일까지 1,000만원을 제외한 계약금 잔금 8,422만원을 입금하라고 한다. 갑자기 머리가 띵하니 아파왔다. 돈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바로 입금하라니 말도 안돼~.
오늘 무순위 줍줍에 참여해서 당첨되고 계약하기까지의 과정을 적어보았다. 그동안 무순위 줍줍이 무었인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순위 줍줍은 일반분양 된 것 중 계약을 포기하였거나 미분양 된 것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당첨되는 거라 필요한 사람은 앞으로 나올 무순위 줍줍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을 이용해 기존 주택을 비과세 받을려면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매도해야 되는데 기준시점은 분양권이 주택으로 바뀌고 3년이니까 아파트가 준공되고 등기 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비과세입니다. 준공될 때까지 3년 등기후 3년이니까 6년 내에 기존주택을 매도하면 기존주택 양도소득세가 비과세이다.
물론 서울도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니까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양도소득세 세율이 1년 후에 60%에 해당하니 이익이 별로 안된다.
서울이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가 풀렸으니 다음의 글도 읽으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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